문학_시집. 1. 이영주, 차가운 사탕들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영주, 차가운 사탕들 종유석 동굴 안에 주저앉아물처럼 번져가고 있다 돌이 자라난다 마음이 추락하는 동안 공기를 닦고 있는 검은 손 아무리 문질러도이곳은 밝아지지 않는다한밤밤의 한가운데 떠나간 사람은 떠나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 흰 돌 아무리 닦아도너의 눈 속이 보이질 않아나의 일생을 그저 닦아낸다는 것 남겨진 사람은 남겨진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돌처럼 자라고 있다 폭설 사냥 길을 따라가다 보면 국경에 이릅니다. 내가 나무에 묶어둔 것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나의 늙은 개들. 북쪽에 있는 나무들이 햇빛을 받고 안쪽을 뾰족하게 갈아대는 시간입니다. 송곳니처럼 태양이 부족하고 심장을 잘 찢어야만 합니다. 어느 나라의 사람도 아닙니다. 살냄새를 맡고 계속해서 위로 올라가고 있었어요. 그것은 떠나는 것도 아니고 걸어 다.. 이전 1 다음